# 분석 축

표본을 읽으며 아래를 채운다. **비어 있는 축은 비워 둔다** — 표본에 근거가 없으면 그 축은
그 글쓴이의 특징이 아니다.

각 항목은 **인용 한 줄**을 달 수 있을 때만 적는다. 달 수 없으면 관찰이 아니라 인상이다.

## 1. 문장

- **길이** — 세어서 적는다. 평균과, 가장 짧은/긴 문장 실물.
- **끝맺음** — 어미의 실제 분포. `-습니다` / `-해요` / `-다` / 명사 종결 / 물음표.
  섞여 있으면 **어디서 바뀌는지**가 특징이다 (도입부만 존댓말, 결론에서 반말 등).
- **길이의 리듬** — 긴 문장 뒤에 짧은 문장을 붙이는가, 고르게 가는가.
- **연결** — 자주 쓰는 접속사·전환어 목록. 접속사를 안 쓰고 병렬로 늘어놓는 것도 특징.

## 2. 어휘

- **되풀이되는 말** — 여러 편에 걸쳐 나오는 단어·표현. 한 편에만 있으면 주제어일 뿐이다.
- **피하는 말** — 이 주제라면 나올 법한데 한 번도 안 나오는 것. 관찰하기 어렵지만
  재현할 때 가장 티가 난다.
- **한자어·외래어·고유어** — 어느 쪽으로 기우는가. 예: "확인" vs "체크" vs "살펴보기".
- **말버릇** — 군말, 감탄사, 이모지, 괄호 주석, 말줄임표.

## 3. 화자와 독자

- **자기를 뭐라 부르나** — 저 / 나 / 우리 / 생략.
- **독자를 뭐라 부르나** — 여러분 / 님 / ~하시는 분 / 부르지 않음.
- **거리** — 묻는가, 설명하는가, 함께 가자고 하는가.
- **단정과 유보** — "~입니다" 와 "~인 것 같아요" 의 비율. 어느 대목에서 유보하는가.

## 4. 문단과 구성

- **문단 길이** — 몇 문장인가. 한 문장 문단을 쓰는가.
- **글의 뼈대** — 결론 먼저인가 마지막인가. 도입이 있는가, 바로 본론인가.
- **소제목** — 쓰는가. 쓴다면 문장형인가 명사형인가.
- **목록** — 번호·기호를 쓰는가, 산문으로 늘어놓는가.
- **강조** — 굵게 / 인용 / 줄바꿈. 무엇으로 강조하는가.

## 5. 재현이 어려운 것

명세서에 **따로 표시**한다. 따라 쓰기 쉬운 것과 어려운 것을 섞어 두면, 쉬운 것만 지켜지고
정작 그 사람다움은 빠진 글이 나온다.

- 그 사람만의 비유·농담·자기 비하
- 특정 상황에서만 튀어나오는 표현
- 글의 흐름을 끊고 들어가는 여담

## 표본이 모자랄 때

3편 미만이면 위 축 중 **1·3 만** 채운다. 어휘와 구성은 주제에 딸려 오는 부분이 커서,
표본이 적으면 문체가 아니라 그 글의 소재를 기술하게 된다. 명세서에 그렇게 적는다.
